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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이필수 후보 당선

4,519 2021.03.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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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이필수 후보 당선 

- 의협 중앙선관위, 26일 결선투표 결과 공식 발표

- 52.54% 득표로 승리… “회원 권익 보호 위해 최선 다하겠다”  

- 임기 2021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3년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에 이필수 후보(60, 의협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가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2번 이필수 후보가 총 투표수 23,658표(무효표 7표 제외) 중 52.54%인 12,431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11,227표(47.46%) 득표로 최종 집계됐다. 

 

이 당선자는 1962년생으로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마산고려병원(삼성창원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나주시의사회장, 전라남도의사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의사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의협에서는 2016년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17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투쟁 전선을 지휘했다. 

 

또 의협 수가협상단, 의협 총선기획단을 이끌어 정부‧국회와의 협상력이 필요한 자리에서 회원들의 실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협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의 어려움 극복에 나섰다. 40대 의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의료계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협상가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며 회원들의 실리를 추구할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해 온 이 당선자는 ▲회원 고충처리 전담부서 신설 ▲코로나19 피해 회원 지원팀 구성‧활동 ▲의료 4대악 추진 저지 ▲정의롭고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 ▲공공의료 정책 혁신 ▲1차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정립 ▲필수의료 지원 강화 및 지역의료 체계 개선 ▲지속가능한 합리적 건강보험정책 수립 ▲의사협회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의사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료를 바꿀 힘,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회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임했던 이 당선인은 “의협이 그간 정부의 독단적 4대악 의료정책 강행에 투쟁으로 대응해왔다. 투쟁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해 회원들의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의사들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라는 신념을 밝혀왔다.

 

이 당선인은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먼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한다. 끝까지 페어플레이 해주신 임현택 후보께도 감사하며, 1차투표까지 함께 했던 여섯 분의 후보께도 감사드린다. 후보들께서 의협을 위해 만들었던 공약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앞으로 3년의 임기동안 3가지 과업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1)회원 권익 보호 2)의정 협상 3)투쟁과 관련한 기조를 밝혔다. 

 

먼저 회원 권익보호와 관련해 이 당선인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존중해, 코로나19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회원들의 권익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협상과 관련해서는 “작년 의정협의 과정에서 실망과 불만족으로 기억되고 미완성으로 일시 봉합된 9.4 의정협의가 만족스럽게 이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분열의 목소리를 잘 조율하고 보듬어 화합으로 나가게 하겠다. 정부와의 협상에서 그동안 쌓아온 인연과 인맥들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며, 회원들께서 그만하면 잘했다 할 때까지 최선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포부를 전했다.

 

세번째 투쟁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우리의 협상을 위한 노력과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의견들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결집된다면 첨예한 대립과 갈등 국면 앞에서 결코 주저하지 않고 분연히 앞으로 나갈 것”이라면서도, “국민 여론의 향배에 귀 기울이고 관심 가질 것이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의사들은 집단이기주의’라는 여론의 미운털이 결코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회원들이 전문가로 존중받을 수 있는 의협이 되도록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선투표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48,969명 중 23,665명(전자투표: 23,007명, 우편투표: 65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8.33%(전자투표: 48.05%, 우편투표: 60.70%)를 기록했다.

 

한편 19일 진행된 1차 투표에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48,969명 중 25,796명(전자투표: 25,030명, 우편투표: 766명, 무효표 11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2.7%(전자투표: 97%, 우편투표: 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 또는 우편투표의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의협 회장선거 최초로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이 당선인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3년 동안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 이필수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주요 공약 >

1. 회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 회원 고충처리 전담 이사직 및 부서 신설 (24시간 상시 대응)

 - 실사(공단, 심평원), 진료실 폭력, 공권력, 언론, 의료사고/분쟁, 세무조사 등 회장직속 고충처리 즉시 대응팀 구성 및 대응

2. 코로나19 피해 회원 지원팀 구성 및 활동

 - 코로나19 피해 신고센터 설치

 - 정확한 코로나19 피해 회원 파악 및 정부의 신속한 보상 추진

3. 정부의 일방통행에 대해 끝까지 투쟁하는 의협

 - 정부 정책 일방통행 저지를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 및 활동

 - 불합리한 법령, 고시 및 각종 정부 지침 폐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

4. 정의롭고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

 - 의료 4대악(공공의대, 의대정원확대,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저지

 - 기울어진 운동장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운영 구조 개선

 - 불합리한 심평의학 대폭 개선 노력

5. 국가의 책무를 다하는 공공의료 정책 혁신

 -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민간 병의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 강화

 -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상생의 역할과 비전 제시

 - 의료인 교육과 양성에 관한 국가의 책무 강화

6. 1차 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정립

 -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개편

 - 의원 및 지역 중소병원 기능 정립 및 지원 강화

7. 필수의료 지원 강화 및 지역의료 체계 개선

 - 필수의료, 지역의료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강화

8. 지속가능한 합리적 건강보험정책 수립

 -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 : 3저(저수가‧저급여‧저부담)를 3적정(적정수가‧적정급여‧적정부담)으로 전환

9. 의사협회의 정치적 영향력 제고

 - 대외협력위원회를 조기 구성하여 각종 의료현안에 선제적 대응

 - 각종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선제적 대응

 

<주요 약력> 흉부외과 전문의 /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제38, 39대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 전)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전)대한의사협회 21대 국회 총선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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