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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연]'간호법 제정 저지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 참여

3,806 2022.05.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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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연]'간호법 제정 저지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 참여

- 의사·간호조무사 "간호법 제정 강행 시 총궐기 직면" 경고

- 이필수 의협회장·곽지연 간무협회장 삭발 단행...'간호법 저지' 결의

- 간호악법 저지 투쟁 연대 강화 및 국회 입법 독주에 대응 '총궐기' 천명 

▶'간호법 제정 저지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 개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기습적으로 통과시킨 간호법안 철회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국회가 간호단독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원 7000여명은 5월 22일 여의도공원 일원에서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보건의료직역의 분열을 조장하는 간호단독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공동 궐기대회에서는 이필수 의협회장과 곽지연 간무협회장이 삭발까지 단행하면서 간호법안 총력 저지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의협과 간무협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공동 결의문을 통해 국회가 앞으로의 입법 과정에서 간호단독법의 불합리성과 부당함을 정확히 판단해 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두 단체는 14만 의사와 85만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국회는 앞으로의 입법 절차에서 간호단독법의 불합리성과 부당함을 정확히 판단해 법안을 철회시키길 것 ▲국회가 만약 법안 통과를 강행한다면 전국 의사와 간호조무사, 10개단체 구성원들은 엄중한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전국 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응급구조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간호법 저지에 뜻을 함께 하는 보건의료단체는 간호악법 저지투쟁을 위해 연대를 강화하고 국회의 입법독주에 대응해 총궐기할 것도 천명했다.

 

▶이필수 의협회장·곽지연 간무협회장 삭발...'간호법 제정' 저지

전국에서 모인 의사, 간호조무사들이 간호악법 철회 염원을 담은 글을 대형 풍선에 적었다. 이필수 의협회장과 곽지연 회장은 회원들의 염원을 가슴 깊이 세겨 간호법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연대사에 이어 간호법 철회 염원을 담은 대형 풍선을 굴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간호법안을 막아달라는 의사-간호조무사들의 염원이 담긴 대형 풍선을 이필수 회장과 곽지연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필수 회장과 곽지연 회장은 "회원들이 적어준 글귀를 가슴에 세기고 최선을 다해 간호법안을 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삭발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간호법 제정은 국민과 보건의료계를 무시하는 일방적 처사"라며 "국회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남용해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는 간호법 제정에 나서는 것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과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용되지 않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안의 부당함과 문제점을 국회가 모르지 않으면서도, 유관단체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민건강을 외면하는 행태에 분노한다. 전국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의 분노와 저항의 결기를 모아 삭발을 결행한다"고 삭발의 의미를 밝혔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의사의 진료권과 간호조무사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곽지연 회장은 "간호악법은 간호조무사들을 비롯한 의료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여지없이 박탈하고, 의료를 돌이킬 수 없는 하향평준화의 길로 내몰 것"이라며 "우리는 의료 하향평준화의 도구로 이용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호악법이 초래할 의료현장의 대혼란과 질적 저하, 위험성을 똑똑히 직시해야 한다. 간호사 이외의 직종들이 경험한 박탈감과 소외감, 위화감이 거대한 역효과의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간호악법이 철회될 수 있다면, 그래서 85만 간호조무사들을 살릴 수 있다면, 오늘의 삭발 투쟁을 열 번이라도 더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다짐했다.

이필수 회장과 곽지연 회장의 삭발을 지켜보던 회원들은 곳곳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면서 간호법안 철회에 대한 진심이 국회에 전달되기를 바랬다.

두 회장들의 머리카락은 간호법이 폐기되는 순간까지 잊혀지지 않도록 결의함에 담아 보관키로 했다.

이필수 회장과 곽지연 회장의 삭발에 간호법 저지에 대한 결의를 모은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국회 정문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국회 정문 앞에 도착한 후 참석자들은 ▲간호사의 의사행새 국민건강 위협한다 ▲의료현장 혼란가중 간호법안 절대반대 ▲간호법안 날치기 통과 민주당은 각성하라 ▲간호법 독선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국민건강 위협하는 간호악법 철폐하라 ▲간호사가 진료하면 국민생명 위태롭다 ▲간호사의 이익대변 간호법안 절대반대 ▲다른 직역 면허침해 간호법안 철회하라 구호를 외치고 궐기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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