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쟁투 첫 회의 "의료를 멈춰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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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쟁투 첫 회의 "의료를 멈춰야..." 한 목소리
- 홍보·기획·대외협력·조직 소위원회 설치 논의
- 운영 규정·출범결의문 조만간 발표...4일 회의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을 이끌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4일 첫 회의를 개최해 홍보·기획·대외협력·조직 소위원회를 두고 2주마다 한 번씩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운영 규정과 출범결의문 등 조직 운영의 뼈대가 될 주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조만간 운영 규정과 출범 결의문을 확정하고 선보일 예정이다.
의쟁투는 첫 회의에 앞서 의쟁투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서 최대집 의쟁투 위원장은 "의료계가 투쟁을 선택한 게 아니라 투쟁의 외길로 몰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긴 싸움이 될 수 있지만, 결코 그만둘 수 없다"며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를 멈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투쟁을 한다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며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현명하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최대집 의쟁투 위원장은 이날 참여한 의쟁투 중앙위원에게 일일이 위촉장을 수여하고 ▲의료제도 정상화 투쟁으로 쟁취하자 ▲최선의 진료환경 구축 건강보험 정상화 ▲진료수가 정상화 의료정상화 첫걸음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대식에 이어 열린 첫 회의에서는 '지난 의료계 투쟁들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통일했다. 일부 위원은 의쟁투가 쟁취해야 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월 정부가 의협이 요구한 진찰료 30% 인상과 처방료 신설 등 수가 정상화 등을 사실상 거부하자 집행부 출범 이후 계속된 10개월여간의 협상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투쟁 국면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투쟁체 조직의 구성 필요성을 느껴 개원의는 물론, 병원의사, 전공의, 교수, 중소병원장 등 의료계 전 직역을 아우르는 의쟁투 조직이 출범했다.
투쟁 국면 전환과 맞춰 의협이 2월 실시한 대회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 회원 5명 중 3명(63.1%)이 투쟁 방법으로 파업과 같은 '전면적인 단체행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의사 회원 4명 중 3명(75.7%)이 '투쟁이 결정되면 반드시 참여하겠다(24.5%)', '투쟁이 결정되면 가급적 참여하겠다(51.2%)'라고 밝혔다.
의쟁투 2차 전체 회의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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