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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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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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 발표
- 의학교육계,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2024학년도 정원)으로 총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 정부는 의학교육계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추진
- 2025학년도 의대 학사 운영은 대학의 학칙 등 관련 규정을 예외 없이 적용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회장 양오봉·이해우, 이하 ‘의총협’),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이종태, 이하 의대협회) 등과 함께 4월 17일(목),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7일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하고자 마련하게 되었다.
지난 3월 7일 정부는 의대협회와 의총협의 건의를 바탕으로,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서는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정부와 대학은 의대생 복귀와 교육 준비에 총력을 다하였고, 의대생은 정부와 대학의 노력에 화답하여 등록과 복학 절차를 마쳤고,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의대생 수업 참여가 당초 의총협과 의대협회가 3월에 제시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총협은 1년 이상 지속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대교육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의대생 수업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2026학년도에 한하여 각 대학이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입학정원(총 3,058명)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였다.
또한 의대협회도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뿐만 아니라 수업 참여를 고민하는 의대생의 수업 참여 계기를 마련하고, 조속한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도 모집인원 조정을 확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이에, 정부는 대학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의총협과 의대협회의 건의를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님들과 학장님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정부는 의학교육계의 건의를 제도로서 뒷받침하고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하였다. 정부는 이번 모집인원 조정을 통해, 모집인원 변동으로 인한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의대교육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의학교육계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으며, 수업 불참에 대한 유급 적용 등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학사를 운영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발표로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관한 사회적 논란을 매듭짓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의대 교육의 정상화 실현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에 힘을 모아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대피연님의 댓글
#대한의사협회 입장문
교육부에서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24년과 같은 3,058명으로 확정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합니다. 근거 없이, 교육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증원정책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 잘못을 고쳐 다시 이야기하자고 1년을 넘게 이야기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왜 이리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어제 복지부는 2차 의료개혁과제로 발표된 내용 중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지적할 부분이 많지만 그중 하나만 지적해본다면, 이 지원사업에는 이미 망가져버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지는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할 동력이 부족합니다. 지금은 의료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멈추고 정리한 후 추후 의료계와 지속가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의 문제는 의료계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해법을 다르게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요일 오후 2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가 숭례문 일대에서 열립니다. 국민들께 의사들이, 의대생들이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고 있는가를 알리기 위한 집회입니다. 한번 잘못 만들어진 제도는 수십 년을 어렵게 합니다. 지금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의 의료체계가 바로 서고 유지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더 목소리를 내고자 준비하는 집회입니다. 그 자리에서 울려 퍼지는 말들이 국민 여러분께 닿기를 희망합니다. 세계 최고의 의료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가름하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4월 17일
대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