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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등장, 아토피 치료가이드라인 바뀌어야

8,994 2018.04.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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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등장, 아토피 치료가이드라인 바뀌어야”

-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 중증도-중증 환자에 중요성 강조

 

성인 중증도-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의 등장으로 치료가이드라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월 30일 사노피 젠자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증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첫 표적 생물학적제제다.

 

듀피젠트는 3개의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단독투여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에서 임상적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면역억제제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이같은 임상결과는 치료가이드라인의 변화를 이끌어낼 만큼 유의미한 성과라는 주장이다.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2018년 해외 저널(AAAI)에 게재된 아토피피부염 단계적 치료지침 논문에서도 (중등도-중증 환자들에) 두필루맙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어느 국가든 조만간 아토피피부염 전체적인 치료가이드라인 변경이 필요하다”고 봤다.

 

듀피젠트는 기존 치료법이 한계를 보인 환자군에서 유용성을 입증했다. 현재 치료옵션인 국소치료제(TCS), 전신치료제(사이클로스포린 등)는 일부 환자들에게 안전성 및 효능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사노피 젠자임 의학부 오은실 이사는 “아토피피부염은 장기간 사용이 필요하다. 국소제제는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남아 있고 고강도 사용에도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들은 다음단계 치료가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전신치료제는 표적치료가 아닌 만큼 전신에 모두 작용한다.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간과 신장에 대한 독성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듀피젠트는 3상 임상시험(SOLO)에서 단독 투여의 경우 16주 시점에서 병변의 크기 및 중증도가 7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이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TCS와 병용 연구가 이뤄진 3상 임상시험(CHRONOS)에선 52주 시점에서 65% 환자가 병변 크기 및 중증도가 75% 이상 개선됐다. 51%는 가려움증에서 개선을 보였다.

 

특히 기존 면역억제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CAFE)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해당 치료제가 권고되지 않는 환자들의 63%가 듀피젠트와 TCS를 병용투여한 16주 시점에서 개선을 보였다.

 

또한 해당 임상에선 병용투여 16주 시점에서 88%의 환자들이 피부-삶의 질 지수(DLQI)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라고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 13(IL-13)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단독 또는 국소 TCS와 병용으로 투여 가능하다. 첫 투여는 300mg씩 다른 부위로 연속 2회 투여한 뒤, 2주 간격으로 300mg씩 투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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