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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로 염색했다가 피부 착색 피해 속출, 흑피증’ 고통호소

8,410 2019.01.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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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로 염색했다가 피부 착색 피해 속출, 흑피증’ 고통호소

 

헤나방에서 시술을 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헤나 제품을 이용해 염색이나 문신을 했다가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등 피해를 본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최근 3년 10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헤나 위해’ 사례가 모두 10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이다.

피해 사례는 헤나 염모제로 인한 위해 사례가 10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헤나 문신염료 사용 사례는 3건이었다.

 

헤나방은 헤나를 이용한 염색 시술을 하는 곳으로 ‘천연’, ‘자연’ 등의 문구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으나 최근 부작용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로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에서 추출한 가루로 염색이나 일회성 문신 등에 사용된다.

헤나방은 최근 '100% 천연', '유해성분 제로' 등의 문구로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작용은 피부발진과 진물, 가려움, 착색 등 다양했는데 특히 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돼 몇 달간 지속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피해자들은 헤나 시술을 받은 후 얼굴과 목, 피부 전체가 검게 변해 수 차례 피부과 치료를 받았지만 의사로부터 "원상태로는 돌아가지 못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최근 헤나 가루를 이용해 염색을 하는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100% 천연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업체들은 피해 사실을 알리면 태도가 돌변, 연락을 차단하고 시간을 끌며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화학염모 성분을 혼합했음에도 100% 천연 염모제로 광고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표시 위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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