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정신과의사,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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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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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정신과의사,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
- 강북삼성병원서 의사, 외래중 칼에 찔려
- 응급수술중 7시 30분 사망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외래에서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월 31일 오후 6시경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모 교수가 외래에서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슴을 흉기에 찔린 의사는 심폐소생술에 이어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7시 30분 사망했다.
칼을 휘두른 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정신과의사가 외래에서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렸다.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7시 30분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말할 수는 없다. 후속 조치는 경찰에서 조사하는 데 따라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83805?navigation=pet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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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연님의 댓글
▷도망친 정신과 의사 복도까지 쫓아 살해, 경찰, 살인 미수 아닌 살인 혐의 조사 중
- 조울증 입원 치료 경력...1일 부검 신청
서울 종로구 모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오늘(31일) 오후 5시 45분쯤 진료상담 중 30대 환자 A가 휘두른 칼에 수 차례 찔려 오후 7시 30분쯤 사망했다.
양극성 정동장애(Bipolar affective disorder)를 앓고 있던 A씨는 상담 중 진료실 출입문을 잠그자 위협을 느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도망쳤지만 A씨는 복도까지 쫓아가 수 차례 칼을 휘둘렀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곧바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이미 가슴을 수차례 찔린 상태였으며, 대동맥 자상이 치명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종로경찰서는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조울증으로 2015년 정신건강의학과에 20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과 의사 피습 살인 미수 아닌 살인 혐의 적용
종로경찰서가 진료상담 중인 의사를 흉기로 찌른 30살 A씨를 체포해 살인 미수가 아닌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31일 오후 7시30분 밝혔다.
1일 부검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늘(31일) 오후 5시45분쯤 A씨는 서울 종로구 소재 S대학병원에서 진료상담 중인 정신과 교수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지만 응급치료를 받던 L교수는 오후 7시30분쯤 사망했다.
대피연님의 댓글
[성명서]서울 모 병원 의사 피살사건 관련 대한의사협회 입장
새해를 하루 앞둔 2018년 12월 31일, 서울 모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의료진에 대한 폭력 사건이 유난히 많았던 지난 한해, 전 의료계가 한 마음으로 대책을 강구하여 왔으며 그 첫 성과로 국회에서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변이 벌어진 것이다.
새해를 맞이한 의료계는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회원의 명복을 빌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몇 가지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이번 사건은 예고된 비극이라는 점이다. 의료인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은 수시로 이루어져 왔으며 살인사건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료현장에서 분명한 폭행의 의도를 가진 사람의 접근에 대해서 의료진은 무방비 상태일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절대 개인의 힘으로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의료계는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을 향하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진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여 왔으나 번번이 좌절되어 왔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응급실 내 폭력사건에 대한 처벌 강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이번 사건은 응급실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어디에서든 의료진을 향한 강력범죄가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인식과 대처가 여전히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진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의료진에 대한 폭력사건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둘째, 의사와 환자 사이의 갈등과 폭력을 흥미위주로 각색하거나 희화화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의료기관 내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동조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송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상류층의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한 드라마에서는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들고 의사의 뒤를 쫓는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여 방송한바 있다.
이번 사건은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진료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송 행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진료 결과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선정적인 기사를 내보내 의사와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부추기는 언론의 행태도 마찬가지이다.
셋째,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막연한 오해나 사회적 편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사건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의 공격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식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자의 의료 이용의 문턱이 더 낮아져야 하며 정신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를 어렵게 하는 사회적 인식과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피의자의 정신질환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아직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
오히려 섣부른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소셜미디어 상의 잘못된 정보의 무분별한 공유가 대중의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부추길 것을 경계한다. 또한 이 때문에 수사당국의 피의자의 범행동기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정밀한 정신건강의학적 감정을 함께 요구하는 바이다.
이번 사건은 정신건강의학적 치료의 최전선에 있던 전문가가 환자의 잔혹한 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점에서 진료현장의 의사들은 물론, 희망찬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 전체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사건의 전말과 범행의 계기, 환자의 정신질환과의 연관성 여부 등이 모두 정확하게 밝혀지고 일벌백계로 삼을 수 있는 엄정한 처벌은 물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료인 대상 폭력사건에 대한 사회 전체의 문제인식 제고가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 유명을 달리 한 회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2019. 1. 1. 대한의사협회
대피연님의 댓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 부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