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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만성 두드러기 환자, 스테로이드제 및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병용 상당수

9,238 2018.08.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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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만성 두드러기 환자, 스테로이드제 및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병용 상당수 (아주대 알레르기 내과)

- 아주대 알레르기내과, 심평원 빅데이터 분석, 70% 환자 스테로이드·1세대 항히스타민 병용 

- 항히스타민제 단독 치료 불가 시 새로운 치료전략 필요

 

항히스타민제의 단독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성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 대해 스테로이드제 및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병용 문제가 아직도 상당수 인 것으로 보고 되었다 

아주의대 알레르기내과학교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새로운 치료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드러기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부종, 팽진, 혈관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급성의 경우 식품이나 약물, 알레르겐, 감염 등을 통해 유발되며 6주 이내에 소멸된다.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외부 요인이 확인되지 않으며, 6주 이상의 피부 가려움과 팽진이 지속된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5~8년의 유병기간이 보고된다.

문제는 현재 국내를 비롯 아시아 인구에서의 만성두드러기의 유병률, 발생률, 약물치료 현황, 사회적 부담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아주대 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만성 두드러기환자의 유병률과 치료패턴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2010년~2014년 두드러기 케이스는 1,409만 6,710건이었고 이중 만성두드러기는 559만 9,940건(39.7%)으로 나타났다.

만성 두드러기 유병률은 2010년 10만명당 1,662.3명에서 2014년 2,310.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며, 성별로는 평균 남성의 경우 10만명당 1,819.2명, 여성은 2,419.8명이었다.

연령별 유병률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가장 높았고, 10~29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평균 연령은 41.6 ± 23.2세였다.

두드러기 유병기간의 중간값은 591이었고, 처방약품 사용기간은 3개월 미만이 12.0%, 3~12개월 26.2%, 12~24개월 23.0%, 24~36개월 17.7%, 36~48개월은 13.4%, 48개월 이상은 7.8%로 나타났다.

만성두드러기 환자는 평균 6.7회 병원을 방문했으며, 45.0일동안 처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성 환자 중 

- 69.9%는 항히스타민제 및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처방받았고, 

- 27.7%가 항히스타민제만 처방을 받았다. 

- 항히스타민제만 처방받은 경우 절반 가량이 1세대를 처방받았다.

- 스테로이드제 처방일수는 주사제의 경우 3.2 ± 5.6일, 경구 스테로이드의 경우 17.7 ± 42.3일이었다.

 

반면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면역억제제)의 경우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0.02%에서만 처방됐으며, 평균 처방일수는 5년간 66.7 ± 105.3일이었다.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의견을 냈다.

만성 두드러기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긴 지속기간과 갑작스러운 발생,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 외모 변화 등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치료패턴을 보면 60% 이상의 환자가 1년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만성두드러기의 진료지침의 권고사항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제 및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을 삼가도록 하고 있는데, 70%에서 병행 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 단독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스테로이드제 및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의료진 교육도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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