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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패닉' 대구 간 공보의들 "왜? 의사니까!"(의협신문 인터뷰)

5,980 2020.02.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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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패닉' 대구 간 공보의들 "왜? 의사니까!"(의협신문 인터뷰)

- 김형갑, 송명제, 조중현 공보의 '릴레이' 대구 선별진료소 자원

- 젊은 의사 3명에 [의협신문]이 물었다. "두렵지 않나?“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확진으로 대구지역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졌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정부는 의료인들에 SOS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4일부터 대구지역 파견에 참여할 의료인 모집을 시작한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하루 100여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25일(오후 5시 기준)에는 사망자가 10명까지 늘어난 상황. 같은 날, 고위당정협 브리핑에서는 '대구·경북 봉쇄정책'이란 표현까지 나오며 그야말로 '코로나 사태 공포'가 극에 달했다.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감염 위험 최전선에서 의료의 공백을 채우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공중보건의사들이다.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선별진료소, 전국 공항의 검역소, 각 시도 역학조사관, 그리고 타 시도 의료 인력으로 차출되며 국가 방역체계 대부분의 일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들 역시 누군가의 아들, 아버지다.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염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대구지역 파견을 자원한 이들이 있다.

 

송명제 공중보건의사(경기도 안성보건지소·제32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조중현 공중보건의사(용인시 처인구 보건지소·제33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김형갑 공중보건의사(전남 광양 보건지소·제34대 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역시 그들 중 하나다.

 

이들은 우연의 일치로, 모두 현 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또는 협의회장 출신이다.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었는데, 각자의 지원 소식을 듣고 서로 놀랐다고… 송명제 공보의는 '하늘의 계시'란 단어를 떠올렸다고도 했다.

 

2월 26일 김형갑 공보의가 선두로 대구 선별진료소로 향한다. 송명제 공보의는 3월 11일, 조중현 공보의는 3월 25일 차례로 파견 날짜가 정해졌다.

 

이들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시에 힘이 되고자, 선별진료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의사로서의 사명감으로 각각 대구 선별진료소에 자원했다고 했다.

 

▷의협신문 원문 바로가기: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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