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 해외 유입 경계해야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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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해외 유입 경계해야 (중부일보)
코로나-19가 대구 경북지역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전국적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3월 10일까지 확진자 18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3월 7일까지 확진자는 모두 중국 우한, 대구 지역, 신천지 접촉자 등으로 확인됐지만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확진자-17’의 경우는 좀 이력이 특이하다.
17번 확진자는 기존 감염 경로와는 감염 경로가 사뭇 다르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5개국 여행을 다녀온 24세 남성으로 지금까지 방역망에서 주의를 기울였던 중국 우한, 대구경북, 신천지 등이 아니다. 코로나-19 키워드에서 벗어나는 이례적인 경우다.
18번 확진자는 1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를 진행 중으로 향후 1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1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해외여행 직후에 발병한 것을 보면 현재 높은 감염율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감염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가 글로벌화되면서 앞으로는 우리의 대응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감염 경로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지금까지 핵심 감염 경로였던 중국우한, 대구경북, 신천지 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기가 됐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전화해 상담 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 방역 당국도 지금까지의 국내 호발지역에 대한 대응에서 나아가 앞으로는 해외 유입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
수원시는 현재 18번째 확진자까지 모든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동선과 접촉자를 세밀하게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필자는 수원시의사회장 자격으로 매일 아침 수원시청에서 열리는 ‘수원시 코로나19 상황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다소 과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수원시의 대응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아직까지 수원 내에서는 지역사회 전파 없이,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자체 감염병 대응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신종감염병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있지만, 코로나19도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 경로와 유사하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아직까지 공기 중으로 전파돼 감염된 사례는 없기 때문에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건강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혹은 각 구 보건소에 상담 후 적절한 조치를 안내받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위한 가장 중요한 행동 수칙이다.
또한 주변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이웃이 있는지 잘 돌보았으면 한다. 수원시는 취약계층에 대한 점검 및 방문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원시의 행정망에서 벗어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본인 스스로를 돌보기 힘든 이웃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좀 더 배려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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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해외 유입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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