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의사 첫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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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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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의사 첫 사망
경북 경산서 의원 운영 57세 내과전문의… 50대 여성확진자 접촉으로 감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50대 개인 내과의원 의사가 사망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52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59)가 사망했다.
사망한 의사는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19일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상태가 급속하게 나빠져 중환자로 분류됐고, CRRT와 인공호흡기, 에크모 치료를 받았다.
4월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도 받았으나 상태가 회복되지 못해 결국 숨졌다.
사망한 의사는 지난 2월 26일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2세 여성이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전파됐고, 잠복기를 거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에서 내과를 운영했지만 대구 수성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 대구 지역 사망자로 분류됐다.
국내 의료진 가운데 사망한 첫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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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연님의 댓글
[謹弔]코로나19에 희생된 의사회원을 애도합니다
오늘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회원 한 분을 잃었습니다.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합니다.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습니다.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하였습니다.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됩니다.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응원합니다. 또한 회원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4월 4일 토요일 정오에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자 계신 곳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0. 4. 3.
대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