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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최대집회장 탄핵안 부결, 주요 임원 탄핵안도 모두 부결, 비대위 구성도 부결

4,796 2020.09.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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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최대집회장 탄핵안 부결, 주요 임원 탄핵안도 모두 부결, 비대위 구성도 부결

 

▶최대집 회장 탄핵안 부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오후 2시 스위스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해 부결시켰다.

회장 불신임 요건은 재적대의원 3분의 2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의 찬성이다. 출석대의원 203명 기준으로 136명을 넘겨야 한다.

▷투표결과: 

찬성 114표, 반대 85표, 기권 4표

 

▶임원 6명 불신임 모두 부결:

회장이 임명한 임원에 대한 불신임은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성립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박종혁 총무이사를 비롯한 임원 6명에 대한 불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투표결과: 

방상혁 상근 부회장: 찬성 94표 반대 104표 기권 3표, 

박종혁 총무이사:  찬성 72표, 반대 123표, 기권 3표 

박용언 의무이사: 찬성 69표 반대 125표 기권 7표, 

성종호 기획이사: 찬성 68표 반대 127표 기권 19표,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찬성 76 반대 120 기권 5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찬성 66표 반대 129표 기권 6표

김대하 의무이사 겸 홍보이사: 찬성 68표 반대 127표 기권 6표

 

▶비대위 구성안 부결:

‘비대위 구성안’은 찬성과 반대가 87 대 87로 동수여서 논쟁이 되었으나, 주승행 의장대행은 최종적으로 찬반 동수 결과 안건은 원안 부결이라고 선언했다

 

표결에 앞서 불신임안을 발의한 주신구 대의원(제주)은 "최대집 회장은 투쟁 시작 전부터 투쟁 아젠다를 정부의 4대악 정책(▲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 ▲원격의료 확대 반대 등)으로 잘못 설정했고, 아젠다를 확대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표결에 앞서 불신임안을 발의한 주신구 대의원(제주)은 지난 7월 의료계 총파업 과정에서의 최대집 회장의 파업 준비 및 추진 의지 부족, 정부와 여당과 졸속합의 등을 불신임안 발의 사유로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주신구 대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대집 회장은 먼저 "의료계 파업투쟁과 정부,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투쟁과 협의 과정의 사실 관계는 이미 의협의 보도자료와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파업투쟁에 임했던 각오도 설명했다.

"의협회장 당선 전부터 '감옥에 가겠다'고 약속했었다. 파업을 준비 중이던 7월 중에 구속 수감을 대비해 다음 집행부 지휘, 결정권자를 정했고 가족에게도 (구속 예상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면서 "감옥에 가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회원들에게 파업 동참을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파업에 회원 자발적 참여를 결정해 이중적 태도를 취했다는 지적이 있다. 의협 입장에서 파업 참여를 강요하면 회원 개인뿐만 아니라 협회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파업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의협과 정부, 여당 협의와 합의 과정에 대한 절차적 문제는 이전 입장문 발표 등으로 대신했다. 다만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에 위임된 최종 합의 결정권에 따라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합의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합의 등 과정에서 소외감과 상처를 받았을 젊은 의사들에게는 다시 한번 정식으로 사과했다.

끝으로 "정부와 여당의 합의문만으로도 광분하는 일부 여당과 여당의 극렬 지지층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지지하는) 대통령을 굴복시킬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임기가 4년이나 남은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있다. 이런 상황까지 고려해 냉정히 판단하는 것이 의협 회장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대피연님의 댓글

최대집 회장, 대회원 서신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어제, 9월 27일 임시대의원 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회장과 임원에 대한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모두 부결되었습니다만
그 과정과 결과를 모두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당정과의 합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젊은 의사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신-구 조화를 이루는 의료계가 될 수 있도록,
의과대학생들의 국가시험 관련 문제가 조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또, 산적한 현안에 적시 대응하고 회무를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저와 집행부가 솔선수범하여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이미 약속드렸듯이 투쟁기구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협상과 정책 실무 기능까지 아우르는 기구로 확대, 개편하고
전 직역, 그 중에서도 열정적인 젊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늘 명심하면서
회원 여러분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회무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숨돌릴 여유조차 없이 겨울과 봄을 보내고
어느 때보다도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을 지나 어느덧 추석 앞에 서 있습니다.

갈등과 상처를 넘어 화합과 성과를 완성하는 가을이 될수 있도록
저와 집행부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가오는 한가위, 부디 풍요롭고 편안한 연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28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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