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사태 현장의 목소리를 왜곡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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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사태 현장의 목소리를 왜곡하지 마라!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감염병 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조기에 통제하기 위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의료진과 더불어 밤낮없이 바이러스 감염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극심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가적 재난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조기 집행을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도 방역 주무 책임 장관은 국회에서 의료진이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는데 대해 “본인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마스크와 방호복 부족 사태의 원인이 바이러스전쟁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에게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여론과 의료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또한, 의료 현장 전문가인 양 기세등등하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압박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도대체 바이러스전쟁 현장에서 무엇을 듣고, 보아 이런 발언을 하는지 참담하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장관의 국회 발언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바이러스 감염사태와 관련한 장관의 망언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 하였고, 중국인 입국 금지를 모기에 빗댄 비판에 ‘겨울에는 모기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세계 표준이 될 것’라고 자화자찬하는 어이없는 발언으로 의료계를 아연실색하게 하였다. 이로써 장관 스스로 자질을 의심받는 상황을 자초하여 재난 극복에 노력하고 있는 정부 입장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위생·방역·의정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부처의 장(長)이다.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관련 부처의 공무원을 독려하여 국가적 재난 탈출의 첨병이 되어야 할 장관이 잦은 설화(舌禍)로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공무원 전체를 욕되게 하고 있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현재 바이러스 사태를 바라보는 장관의 인식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어 내버려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와 의료계의 우려를 제대로 받들어 박능후 장관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 비의료전문가 장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보건복지부 장관의 망언 사태를 교훈 삼아, 정부는 보건과 복지 정책이 혼재한 현재의 보건복지부를 분리하여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갓 임관한 어린 간호장교와 아무 조건 없이 봉사에 나선 의료진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고, 소중한 가족을 잃고도 숨죽여 통곡하고 있는 시민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정부는 즉각적으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바이러스 퇴치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묵묵히 위험한 현장에서 사선을 넘나드는 의료인을 모욕하는 발언이 더는 정부 내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분명하게 밝혀두며, 바이러스 전쟁 현장을 왜곡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파면하고, 즉각적으로 교체하라!
2020. 3. 13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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