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교수도 행동 돌입 (고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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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교수도 행동 돌입 (고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4대악 정책, 전공의 고발 등에 반발해 대형병원 교수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7일부터 진료 거부를 결의했다. 또 서울대·분당서울대 등 서울대병원 계열 4곳 교수 1300여명의 현 사태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교수 500여명도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필수 진료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 55명은 2일 성명서에서 “어린 의대생이 학업을, 젊은 전공의가 수련과정을 포기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졸속 의료 정책을 관철하려는 정부와 피 끓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가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금일(2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55명 중 53명이 제출했다.
고대 구로 내과 교수들은 7일부터 응급환자와 중환자만 진료하는 식으로 최소 진료만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의사협회 주관 3파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서울대강남건진센터 등 서울대병원 계열 4곳 교수 1300여명도 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1일 전체 교수를 상대로 승인 투표를 거쳐 이날 출범했다. 비대위에는 대학소속 교수, 병원 발령 교수, 기타 진료 교수 등의 총망라했다. 이광웅 비대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은 “서울대 교수들의 공통된 의견을 빠르게 취합하고, 공유하고 알릴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한다. 통합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2일부터 필수진료만 유지하기로 했다. 한 교수는 “외래 진료는 이미 많이 축소했고, 응급환자와 중환자 등의 필수 진료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에는 498명이 소속돼 있고 이날 성명서에는 90%가 동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오늘 이후 필수 진료에만 임하고,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에게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면 교수직을 내려놓을 것이다. 이런 사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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