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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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 기증
- 이필수 회장 “투병 환우 경제적 부담 덜어주고자… 헌혈과 기부문화 확산에 힘쓸 것”
- 곽지연 회장 “간호조무사 헌혈 참여율 제고 위해 지속 독려해나가겠다”
- 안기종 대표 “보건의료계 이끄는 대표단체들의 헌혈 동참 큰 의미”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임직원 2023 신년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를 30일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에 모두 기증했다.
신년 헌혈캠페인은 의료 전문가단체로서 혈액수급난 극복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지난 2일 의협과 간무협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각 단체 중앙회 뿐 아니라 시도 지부들까지 동참해 현재까지 총 110여장의 헌혈증서가 모아졌다.
30일 기증식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부족 현상이 심화되어 응급환자나 중환자를 위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헌혈은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을 살리는 데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환우들이 수혈비용을 면제받아 고액의 의료비 부담을 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증식을 통해 헌혈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대한의사협회도 14만회원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의협과 간무협의 공동 헌혈캠페인이 원활한 혈액수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국민들에게 헌혈과 헌혈증서 기부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환자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간호조무사들부터 헌혈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계획을 수립해두었고, 관련 홍보활동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기종 백혈병환우회 대표는 “코로나19로 헌혈자가 현저히 줄어 백혈병 환자들은 헌혈증이 부족할 경우 치료에만 전념하기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 직접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보건의료단체들이 동참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고 감사를 표하고, “헌혈증서 기증은 환우들에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힘이 되기 때문에, 의협과 간무협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명하 의협 부회장(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의협에서 추진한 헌혈캠페인에 서울시의사회가 일조할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는 소아암 환우를 격려하기 위한 후원금 전달을 수년 전부터 전달하는 등 환우회 지원 및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백혈병, 림프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다발골수종, 재생불량성빈혈 등과 같이 혈액질환 환자와 환자가족들이 함께 백혈병·혈액암을 이겨내고자 2002년에 설립된 NGO 환자단체다.
이날 의협회관에서 개최된 기증식에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이필수 회장과 박명하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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