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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셔널 레이저, 의료비 과다지출 요인…가이드라인 필요”

8,420 2016.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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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셔널 레이저, 의료비 과다지출 요인…가이드라인 필요”

복지부 용역연구서 피부과학적 측면 뿐 아니라 소비자 권익 보호 중요도 강조 

 

최근 치과의사의 미용목적 프랙셔널 레이저(Fractional laser, 일명 프락셀) 사용이 불법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로 논란이 일면서, 의료비 과다지출 막고 적절한 치료 등을 위해선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난 연구가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2014년 12월)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된 ‘전반적 피부개선을 위한 박피레이저 비교 임상시험(연구책임자 울산의대 장성은)’에선 “개원가를 비롯한 피부과에서 수많은 침습적 레이저와 비침습적인 레이저의 치료 방법이 과장 광고와 함께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산 박피 프랙셔널레이저는 기계 수입가가 매우 높아 시술수가도 높게 책정, 전체적인 사회적비용과 의료비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도 했다.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와 관련해 과다의료 지출을 지양하고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피부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연구진의 설명했다.

 

연구진은 “프랙셔널 박피레이저는 프락셀로 알려진 후 피부광회춘술에 높은 효능과 이상반응이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1995년경부터 사용돼왔다”면서 “그러나 효과에 대한 실제 논문이나 객관적 자료, 특히 피부박피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개선에 대한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다. SCI 문헌에선 동양인 피부 대상 연구가 거의 없다”고 했다.

 

연구진은 또 국산 프랙셔널 레이저 제품과 외국산 제품의 효과를 비교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국내 제품은 색소 침착과 홍반에서, 외국산 제품은 주름에서 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총 44명(완료 35명)의 광노화(자외선에 의한 노화)된 얼굴 피부를 가진 여성 피험자가 무작위로 참여해 이중맹검 비교를 통해 진행됐으며, 외국 제품으로는 미국 Solta Medical의 ‘프락셀(1,550파장)’이 국내 제품으로는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받은 원택의 ‘아비오(2,940파장)’가 선정됐다.

 

이 시험에선 두 가지 레이저 모두 치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양호 이상의 임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는 아비오 제품은 색소 침착 및 색조·홍반 점수의 감소가 유의하게 높았고 프락셀 제품은 주름 점수의 감소가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연구는 두 레이저 모두 피부 회춘을 위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한국인의 광노화 피부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두 레이저의 적응증과 타깃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단점을 이용해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용 레이저는 현재 사용범위 및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전 의료분야에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피부미용과 관련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산 제품 아비오의 경우 연간 매출은 2013년 기준 국내 매출 4억5,100여만원, 해외 매출 2,709만원으로 약 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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