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 레이저 치료 분야의 동향 분석 및 향후 전망

김지훈피부과의원

김지훈

▶ABSTRACT

New lasers that are in vogue in Korea, 2016

Jiehoon Kim, M.D.

Dr. Kim's Skin & Laser Clinic

Background: Laser treatment is now a rapidly developing field due to the highly advanced technology. Korea is one of the rapidly developing markets of the world. Most dermatologists and plastic surgeons practice laser treatment in their clinics.

Object: The author analyzes new lasers that are in vogue in Korea and review the future trends of laser development.

Methods: The author reviewed newly developed lasers in 2016 and analyze their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Result: In 2016, many new lasers and related devices including pico second lasers, radiofrequency, diode lasers, light based devices and UVB lasers have been introduced in Korea. 

Conclusions: The author's analysis provides comprehensive reviews of new lasers in 2016 and predicts the future trends of 2017.

Running title: New laser, Korea, 2016

▶서론

대한민국 피부과의사들의 상당수는 레이저 치료 분야를 집중적으로 시술하고 있으며, 레이저 시술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업계에 있어서 한국 레이저 시장은 떠오르는 큰 시장 중의 하나이며, 국내 레이저 제조사들도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전 세계 레이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저자는 2016년 대한민국 레이저 분야의 경향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2017년 레이저 치료 분야의 향후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레이저 선정 

2016년 처음으로 국내에 되었거나 다양한 매체 및 학회 등을 통하여 발표된 레이저 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하여 저자가 이 중 많은 관심을 얻은 레이저를 선정하였다. 다만 Laser는 원칙적으로 단파장의 빛을 이용한 치료 장비로 정의되지만, 다파장의 빛인 light와 RF 등 전기적인 에너지를 이용한 치료기기도 관행상 레이저로 통칭되기 때문에 저자는 이와 같은 미용치료 장비 전체(laser and related devices)를 레이저로 기술 하였다. 

2. 방법

레이저를 이용한 임상 연구가 있는 경우 이를 가장 우선으로 하여 고려하였으며, 최첨단 레이저의 특성상 아직 임상 연구가 없는 경우는 발표된 자료 등을 참고 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Pico Second Nd:YAG laser의 경합: PICOWAY, PICO+4 & PICOCARE

Rox Anderson이 1983년 science 지에 Selective photothermolysis 이론을 발표한 이후로 색소 레이저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1 색소 레이저는 다양한 파장과 다양한 pulse duration의 빛이 치료에 용용 되어 왔는데, 2016년도 레이저 계의 가장 혁신적인 화두는 pico second laser일 것이다. 755 nm 및 1,064 nm 파장의 레이저가 소개 되었으나 기미 등 난치성 색소질환의 수요가 많은 한국에서는 단연 1,064 nm Nd:YAG laser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Pico second 단위의 빛은 펄스가 매우 짧아 낮은 에너지 사용만으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 하였다. Ultra-short pulse를 사용함으로써 target chromophore에 photoacoustic effect를 최적화 하여 전달 할 뿐 아니라 phototheraml effect는 최소화 되어 있다.

이러한 pico second laser는 nano second에 비하여 부작용이나 불편함 및 downtime이 적을 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target chromophore를 제거할 수 있다.2 최초로 외국에서 pico second laser를 개발하였을 때는 문신 등의 치료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 하였으나, 한국에서는 laser toning 등 low fluence therapy에 더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 된다.  

국내에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은 최근 합병을 통해 세계 레이저 시장을 주도하는 Syneron-Candela의 'PICOWAY' (신한시스텍 수입)와 이와 경쟁하는 국내 두 제조사의 장비로 요약될 수 있다. 가장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laser는 KOSDAQ에 상장된 국내 1위 제조사인 루트로닉(Lutronic, Goyang, Korea)이 개발한 'PICO +4'이다. 2번째로 개발된 pico second laser는 최근 KONEX에 상장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제조사인 원텍(WonTech, Pangyo, Korea)이 개발한 'PICOCARE'가 있다(Fig. 1). 

PICOWAY는 Syneron-Candela의 global network를 통한 다양한 임상자료로 검증된 레이저로 최근에는 국내 제조사의 추격을 의심한 듯 다양한 편의성과 내구성도 겸비하였다(Fig 1A). 이와 경쟁하는 국내 제조사들은 그동안 Q-switched Nd:YAG laser를 제조하면서 얻은 경험을 그대로 pico second laser에도 적용하였다. Zoom handpiece, pico toning collimated handpiece, dye handpiece, fractional handpiece 등의 다양한 시술의 적응증을 제공하고 있다(Fig. 1B, Fig 1C). 

Fig. 1. Pico second Nd:YAG lasers: (A) PICOWAY by Syneron-Candela (Shinhan Systech), (B) PICO+4 by Lutronic, (C) PICOCARE by WonTech. 

2. 국내에서 새롭게 개발된 신개념 레이저: Pallas & Sylfirm

2016년 국내 레이저 제조사에서 두 가지 혁신적인 개발이 있었다. 

첫 번째로는 국내 제조사인 레이저옵텍(Laseroptek, Sungnam, Korea)이 개발한 311 nm UVB laser '팔라스(Pallas)'이다(Fig 2A). Pallas는 레이저옵텍이 개발 기간만 10년간 35억원을 투자한 장비로, 311nm 파장을 조사하는 Nd:YAG를 기반으로 한 solid state 레이저이다. Pallas의 자외선 조사 기전은, 1) Nd:YAG에서 발진된 1064 nm 파장의 빛을, 2) KTP를 이용하여 532 nm로 한 번 바꾸고(first harmony), 3) Ti-Saphire를 이용하여 311 nm로 또 한 번 바꾸는 방식(second harmony)으로 최종적으로 피부에 자외선을 조사한다. 

기존의 gas를 사용하는 308 nm excimer laser에 비하여 소모품이 들어가지 않아 매우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심평원에 엑시머 레이저와 동등성으로 건선과 백반증에 수가를 인정받아 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다른 하나는 micro-needle RF로 비올(Viol, Sungnam, Korea)이 제작한 pulsed type micro-needle RF, '실펌 (Sylfirm)'이다(Fig. 2B). 

실펌은 ‘Na effect (Sci Rep 2015;5:16735)’에 근간을 두고 있는데, RF conduction time을 조절하여 pulsed type으로 조사하는 경우 electrode에는 마치 monopolar와 유사한 형태의 thermal zone이 형성되며, 이 때 두 전극 사이에 microvascular change가 선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관찰 하였다.3 이를 selective RF thermolysis라고 설명한다. 실펌의 pulsed type RF irradiation이 vascular endothelial cells과 BMZ에 resistive heat을 발생시켜서,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선택적으로 혈관과  BMZ를 파괴하는 것을 기술한 이론이다. 

고주파를 기반으로 한 장비가 dermal remodeling 뿐 아니라 혈관과 기저세포막을 선택적으로 tightening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장비이며, 국내 기술로 개발 되었으나 일부 module 제작을 위해 미국(SLR co.)에 제작 의뢰하고 있다. 

Fig. 2. Newly developed laser in Korea: (A) Pallas by Laseroptek (B) Sylfirm by Viol 

3. Diode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제모 레이저: LinScan 808 & VeLux

제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레이저 시장 중 하나이지만 한국에서는 저가 경쟁으로 새로운 장비가 잘 개발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혁신적인 장비가 소개 되었다.  

첫 번째 소개된 장비는 독일 GME 사에서 기발한 'LinSan 808 (GME, Germany 제조, Innomed 수입)'이다(Fig. 3A).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장비는 808 nm diode laser로 50 x 15 mm 라는 큰 크리스탈 팁을 장착하고 있으며, 매우 강력한 contact cooling을 장착하고 있다. 독일 GME사는 Manstein이나 Fischer같은 유명한 개발자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전 세계 가장 우수한 석학들의 오랜 노하우가 장비 제작 기술에 적용 되었다. 

특히 기존의 큰 spot size를 유지하기 위해서 diode의 출력을 높이기 보다는 1 x 15 mm 크기의 linear한 레이저를 scanning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골고루 조사하여, 마치 large spot size의 diode laser와 동등한 효과를 내도록 설계한 방식이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하나는 2016년 하반기에 국내 제조사인 이루다(ilooda, Suwon, Korea)에서 개발한 벨룩스(VeLux)이다(Fig. 3B). VeLux도 diode laser이지만 755 nm 파장을 채용하고 있다. 기존의 755 nm long pulsed alexandrite laser에 비하여 반영구적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모품 등에서도 자유로운 혁신적인 장비이다. Motion Scanning Technology라는 방식을 채용하여 통증 및 화상을 최소화 하면서 효과적으로 제모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ig 3. Hair removal diode laser: (A) LinScan 808 by GME (innomed), (B) VeLux by ilooda. 

4. 여드름 치료 레이저: Neobeam & A-fit

여드름은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레이저 치료에 있어서도 큰 분야의 하나이다. 2016년 국내 레이저 제조사 두 군데에서 1,450 nm diode laser를 개발하였다. 기존 Candela의 Smooth beam과 동일한 spec의 장비이다. Candela의 global 전략으로 Smooth beam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틈을 이용하여 국내 제조사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1,450 nm Diode laser 의 치료 원리는, 1,450 nm의 적외선이 tissue 에 존재하는 물에 흡수되어 효과를 나타낸다. Sebaceous gland 는 표피의 200~400 mm 정도 아래에 있는 superficial dermis 에 위치하고 있다.  Sebaceous gland 에 thermal injury 를 주면, 피지분비도 감소되고 염증도 감소되는 것이 치료 원리이다.4

첫 번째로 유니온 메디칼 (Union Medical, Seoul, Korea)이 개발한 'Neobeam'은 25W의 power와 DCD Cooling System, Auto Calibration System을 채용하고 있다(Fig. 4A).

두 번째로 개발된 여드름 레이저는 KOSDAQ에 상장된 국내 제조사인 하이로닉(Hironic, Youngin, Korea)의 'A-fit'이다(Fig. 4B). A-fit은 기존의 1,450nm diode laser에 DCD 등 Smooth beam과 동일한 spec에 bipolar RF 및 mono polar RF를 option 형태로 구비할 수 있다. 시술자에게 다양한 확장성을 제공하여 이 장비 하나로 여드름 치료 뿐 아니라 어느정도 고식적인 rejuvenation까지 함께 시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ig 4. Acne treatment diode laser: (A) Neobeam by Union medical, (B) A-fit by Hironic.  

5. 기존 장비를 innovation 하여 국내에서 새롭게 제조된 장비들: LPL & Noblex

2016년에도 새로운 장비는 아니지만, 기존에 개발된 장비를 새롭게 개량한 장비들이 시장에 소개 되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장비들을 언급해 보겠다. 

첫 번째 장비는 새로운 국내 제조사인 대진메디슨(Daejin Medicine: DJM, Seoul, Korea)에서 개발한 LPL이다(Fig. 5A). LED를 이용한 LLLT (Low Level Light Therapy)는 다양한 효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피부과 치료실의 기본 장비 중 하나이다. DJM의 LPL은 이러한 powered LED를 기반으로 하여 415 nm, 635 nm, 830 nm 등의 3가지 파장의 조사가 가능하다. 다양한 약물의 조합으로 PDT 등의 치료가 가능하며 ‘대상포진 후 통증완화’ 목적으로 심평원에 수가 등재되어 있는 장비이다. 

두 번째 장비는 국내 제조사인 화인맥(FineMEC, Seoul, Korea)에서 생산한 Noblex이다. FineMEC은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long pulsed Nd:YAG laser를 생산하여 이 분야에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조사로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755 nm long pulsed Alexandrite laser’를 출시하였다.  

Dual cylinder zoom handpiece를 채택하여 일일이 개별 handpiece를 교체하는 불편함을 최소화 하였다. 독자적인 기술로 fractional mode 조사하는 방식을 개발하였는데, 국내 임상연구가 세계적인 잡지에 보고되기도 하였다.5

Fig 5. Newly innovated lasers in Korea: (A) LPL by Daejin Medicin, (B) Noblex by FineMEC. 

6. 해외에서 소개된 첨단 장비들: inmode, 3 deep, Jett plasma & Viveve

2016년 한 해에도 많은 장비들이 국내에 소개 되었다. 

첫 번째 장비는 레이저 개발로 유명한 Michael Kreindel과 Moshe Mizrahy가 합작으로 설립한 Invasix 사에서 개발한 '인모드 (inmode: Invasix, Israel 제조, Skin MD Korea 수입)'이다(Fig. 6A). IPL과 multi-polar RF 및 suction RF가 병합된 combination 장비로, 기존의 복합장비가 개발 장비의 detail한 성능이 떨어져서 흥행에 실패 했다면, inmode는 개발 장비의 성능이 모두 우수해서, 이 장비 하나만 보유하면 다양한 종류의 치료가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복합장비이다. 

두 번째 장비는, EndyMed 사에서 개발한 '3 딥 (3 DEEP: Endymed, Israel 제조, Medius international 수입)'이다(Fig. 6B). 3 DEEP Technology을 이용하여 피부에 비침습적으로 또는 미세한 전극을 이용하여 분획적 (Micro electrodes fractional ablation)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multi-source phase controlled System 이다. 또한, contact sensor, motion sensor, real time impedance sensor 등의 안전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세 번째 장비는, Jett cosmetics 사에서 개발한 신개념 plasma 장비인 ‘제트 플라스마(Jett Plasma: Jett cosmetics, Czech Republic 제조, 가온누리 홀딩스 수입)’이다(Fig. 6C). 매우 작은 팁과 다양한 종류의 팁을 이용하여 여드름 흉터, 노화 및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직류를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로도 좀 더 깊이 침투할 수 있으며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다. 

네 번째 장비는, Viveve 사에서 개발한 Vaginal tightening 장비인 ‘비비브 (Viveve: Viveve, CA 제조, Joy MG 수입)'이다(Fig. 6D). Thermage 개발자가 만든 장비이며 그 license를 Viveve사에서 사서, 질 성형 장비로 만든 일종의 질 성형 Thermage이다. 산부인과에서 많이 시술 되지만 국내 여자 피부과의사들을 중심으로 하여 그 시술이 늘어나고 있다. Contact cooling으로 50도 이상 3~5 mm 깊이로 전달해도 전혀 통증이 없으며, 폐경이 이전 여성 성기능 개선에 focus를 두고 있지만, 요실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Fig. 6. Newly introduced lasers in Korea: (A) inmode by Invasix (Skin MD), (B) 3 Deep by EndyMed (Medius international), (C) Jett Plasma by jett (Kaonnuri), (D) Viveve by Viveve (Joy MG).  

▶결론 

2016년에는 전술한 바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들이 국내에 소개되고 검증되었다. 레이저 기술의 발전은 보다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6년에 소개되고 개발된 레이저는 2017년에도 대한민국 레이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들 레이저의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REFERENCES 

1. Anderson RR, Parrish J. Selective photothermolysis: precise microsurgery by selective absorption of the pulsed radiation. Science 1983;220:524–526.

2. Prinz BM, Vavricka SR, Graf P, Burg G, Dummer R. Efficacy of laser treatment using lasers emitting wavelength of 532 nm, 755 nm and 1064 nm. Br J Deramatol. 2004;150:245-251.

3. Na J, Zheng Z, Dannaker C, Lee SE, Kang JS, Cho SB. Electromagnetic initiation and propagation of bipolar radiofrequency tissue reactions via invasive non-insulated microneedle electrodes. Sci Rep 2015;5:16735.

4. H. CHAN. Treatment of Inflammatory Facial Acne with 1,450-nm Diode Laser in Type IV to V Asian Skin Using an Optimal Combination of Laser Parameters. Dermatol Surg 2009;35:593–600.

5. Lee MK, Min KS, Park EJ, Kim KH, Kim KJ. A retrospective Analysis of the Treatment of Melasma Using a Fractional Long-Pulsed Alexandrite Laser in Korean Patients. Dermatol Surg 2016;42:952–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