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피부치료연구회 “실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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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피부치료연구회 “실력으로 승부”
30일 추계심포 개최...혁신적 치료방법 소개
“레이저치료를 비피부과의사, 치과의사 등이 많이 시술하는 것에 대해 정책적으로 대응해야겠지만, 보다 전문성을 강화해 실력으로 승부하겠다.”
최근 대법원이 치과의사의 안면부 프락셀 레이저 시술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려 의료계가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인 단체에서 정책적 대응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회장 김동석). 임상피부치료연구회는 지난 3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추계심포지엄을 열고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부작용 최소화, 한국에서 새롭게 뜨는 레이저 등 임상현장의 소식을 공유했다.
대피연에 대해 김동석 회장은 “연구회는 피부과전문의가 강제적으로 가입하는 단체는 아니라 자발적으로 배우기 위해 모인 단체”라며 “소속된 회원이 800여명 정도이며,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대피연에 가입 조건은 피부과 전문의여야 하고, 1년에 춘추계 심포지엄, 한달에 한 번씩 교육심포지엄을 하고 있다”며 “실질적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위주로 진행한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전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피연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전문성 강화로, 최근 프락셀 레이저를 비피부과의사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나 한의사들도 하는데 이에 대해 정책적으로 대응해야한다”며 “다만 우리 연구회는 정책적인 대응보다는 전문성을 강화해 실력으로 승부를 하자. 전문성 강화, 실력양상을 통해 경쟁성을 갖추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용, 피부 치료와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들이 뭉쳐 임상치료의 연구와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대법원 판결로 우려가 높은 레이저기기 사용에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허훈 부회장이 개발한 골든 파라메타, GPT 치료기술에 관한 교육이었다. 허 부회장이 개발한 이 치료방법은 매우 혁신적인 치료방법이어서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강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GPT 시술에 대해 허 부회장은 “기존의 색소치료가 고출력 에너지를 사용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았고 치료가 매우 어려웠다”며 “하지만 GPT는 저출력 에너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치료가 어려웠던 밀크커피색 반점, 베커씨 모반, 군집성 흑자증 등 질환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단점은 치료 시간이 조금 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치료법을 개발해 사용한지 10년정도 됐고 수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엄청난 임상데이터를 모았다”며 “다른 의사들에게 소개해 준 것도 5년 가량 됐는데 처음에는 너무 혁신적인 치료방법이어서 다른 의사들이 잘 사용 안했지만 요새는 부작용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걸 알고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피연은 허훈 부회장이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Reviewer로 위촉된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대피연은 치과의사 프락셀레이저 시술을 막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도 강구할 뜻을 밝혔다.
대피연과 경기도의사회에서 총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김지훈 이사는 “프락셀레이저를 사용하게 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법관이나 고위직 공무원이 피부치료를 치과의사한테 가서 할 건가? 이번 판결에 대해서 법 취지가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이사는 “이런 부분에 입법을 통해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관련 법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 마련 과정에 치과의사와 의사의 확고한 면허범위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처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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