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지주회사)·에스티팜,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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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지주회사)·에스티팜,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에스티팜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뭉친다. 여기에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신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등 10여 개 바이오사 및 의료기관 등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 확정된 것은 없다. 향후 참여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참여사들은 mRNA 백신 관련 기술력이나 인프라를 보유한 곳들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부터 자회사 한미약품을 통해 mRNA 백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은 DNA 및 mRNA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한 시설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가 이번 컨소시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업계의 시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과장된 표현인 것 같다"며 "컨소시엄은 정부 주축으로 꾸려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에스티팜은 mRNA를 가공하는 5-캡핑(capping) 및 지질나노입자(LNP)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5-캡핑은 mRNA가 분해되지 않도록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또 체내에 주입 시 지나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돕는다.
LNP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한 기술과 미국 바이오기업 알뷰투스와 로이반트 사이언스가 공동 설립한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기술 두 가지다. LNP는 체내에서 분해되기 쉬운 mRNA를 고르게 감싸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유지되도록 돕는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필수 공정으로 꼽힌다.
DNA 전문 바이오 기업인 진원생명과학은 mRNA 세계 3대 기관 중 하나인 미국 휘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백신을 연구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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