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진료 시행 관련해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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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진료 시행 관련해 유감 표명
- 자체 시스템인데 의료계 본격 도입된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 초래”
- 정보의학위 중심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진료 연구·검토할 것 "의료기관 유기적 협조 필수"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고객가이드앱 및 종합의료정보시스템(OCS·EMR)을 연동해 비대면 진료 및 전자처방전을 전면 시행한다고 알려졌다.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전염병 심각 단계에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마치 본격적인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는 듯이 비쳐지는 것에 대한의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우리 협회에서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진료 시스템 구축은 모든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의료계 전체 논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의료계 내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을 초래하는 행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거듭 밝힌다.
그간 우리 협회에서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하여 원격의료대응TF 운영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비대면 진료 시스템 마련을 위한 면밀한 검토와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비대면 진료를 비롯하여 사회적 논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공적 전자처방전, 전자차트 인증, 의료 플랫폼 및 한국보건의학정보원 설립 등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라 전문성 강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우리 협회는 오는 7월 7일 출범하는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통해 환자 진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의사단체의 전문가적 관점과 역할을 적극 반영한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에 효과적으로 적용시켜 세계적 디지털 의료시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 설계를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의료의 무분별한 상업화와 직결되는 현 시점, 의료계는 환자의 치료와 보호라는 본연의 사회적 책무성을 환기하여 통합된 태도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2022. 6. 30.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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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연님의 댓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본격적 비대면 진료 확대 아니다” 의협에 해명
-의협 우려 표명에 입장 회신 “기본 방침 대면진료...의협 방침 적극 협조할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비대면 진료 시행 사항에 대해 유감을 표한 가운데,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측에서 비대면 진료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입장을 의협 측에 전달해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의협에 보낸 공문을 통해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는 기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정부에서 정한 방침대로 한시적으로 일부 진료과에서 시행하고 있었던 ‘전화진료’를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결코 신환 유치나 본격적인 비대면 진료 확대 등의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해당 병원은 또 “본원의 기본 진료방침은 대면진료이고, 향후에도 정부 정책 및 대한의사협회의 방침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 시스템 구축은 모든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의료계 전체 논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의료계 내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을 초래하는 행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