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불만 70대, 병원에 방화, 병원 직원 상해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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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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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불만 70대, 병원에 방화, 병원 직원 상해 입어
약 처방에 불만을 품은 70대 남성이 평소 다니던 병원에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7일 병원 입구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이모(74ㆍ경북 경산시)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24분쯤 경북 경산시 중방동 한 개인병원에서 입구 바닥에 시너 종류의 인화물질을 뿌리고 고함을 치며 난동을 부리던 중 말리는 간호사 등과 실랑이를 하다가 갑자기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다.
불은 콘크리트 바닥인데다 병원 직원이 소화기로 재빨리 진화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이전부터 이 병원에 다녀온 이씨는 담당의사가 처방한 약이 이전과 다르다면서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가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에 의하면, 이씨는 평소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던 약에 포함된 항혈액 응고제를 환자의 동의나 설명 없이 의사가 약처방에서 제외하여 그 후유증으로 복부가 비대해졌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고 전해 졌다
경찰은 이씨와 병원 측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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